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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고어영화 등급표에 있는 영화 리뷰 (심연의 영화, 혐짤X)

by KM film 2024.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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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 전에
영화를 접하게 되면서 심연의 영화를 몇 개 보거나 소문으로 익히 들은 적이 있었는데
영화의 잔인함이 강화될수록 나는 영화보다는 스너프필름에 가까워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재미로 리뷰만 읽어보고 이런 영화들을 함부로 시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외 커뮤니티인 레딧에서 시작해서 국내 커뮤니티까지 많이 돌던 짤이 있다. 

 

 

위의 이미지인데 이른바 고어영화 등급표로 돌아다녔었다. 예전에 영화를 한창 봤을 때는 자극적인 영화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거부감이 좀 적었기 때문에 호기심을 가졌었는데 정말 심연의 영화 리스트가 맞다. 특히 맨 위를 제외하고는 영화라고 보기 어려운 작품이 많으며, 맨 위에 있는 영화도 보기 어려운 사람이 많을 것이다. 또한 고어영화보다는 "불쾌한" 영화 등급표에 가까워서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 접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게시글에서는 저 등급 별로 몇 개의 영화들만 살짝 리뷰해보는 시간을 가지겠다. 하지만 리뷰에서 잔인한 이미지나 불쾌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올리지 않을 생각이기에 호기심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지만 텍스트에서 연상되는 불쾌함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니 주의하고 보길 바란다. 

 

 

 


LV1. 이정도는 볼 만할지도 

 

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 정도 리스트는 들어봤을 것이다. 저 중에서 메건 이즈 미싱, 텍사스 전기톱 학살을 제외하고는 봤었다. 

 

 

쏘우(2004)

쏘우의 경우에는 잔인하다는 소문이 꽤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1편의 경우에는 잔인하지만 스토리의 완결성이 꽤 좋고 트릭을 정말 잘 짜뒀기 때문에 재밌게 시청할 수 있었다. 잔인한 것은 사실이나 영화 자체가 꽤 재밌었기 때문에 나는 심연의 영화보다는 잘 만든 영화라고 칭하고 싶다. 

 

추가적으로 쏘우 시리즈의 경우에는 뒤로 갈수록 내용의 개연성은 사라지고 그냥 어떻게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냐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비추천한다. 볼 생각이 있다면 1편만 보는 것을 추천하고 영화 내용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쏘우가 궁금하다면 ▼

 

넷플릭스 왓챠 추천 쏘우1 리뷰 결말 후기

쏘우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이 캐릭터는 어디선가 많이 봤을 것이다. 광대에 우스꽝스럽게 생김에도 꽤나 불쾌하게 생겼다... 평소에 그냥 이미지로 접하면 별로 무섭다기보다는 우스꽝스러

minypodo.tistory.com

 

 

미드소마(2019)

처음 개봉했을 때 무서운 장면 없이 무서운 영화라는 타이틀로 개봉했었다. 잔인한 장면이 조금 있긴 한데 많지는 않았고 그것보다는 비위가 조금 상할 만한 장면이 좀 있었다. 그래서 영화를 본 후에 불쾌한 기분이 좀 들긴 하겠지만 못 볼 정도는 아니다. 사실 난 재밌게 봤었는데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리는 영화이기 때문에 선뜻 권하기는 어려운 영화이다. 

 

미드소마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아래 게시물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비주얼적으로는 정말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해서 추천하긴 한다. 그리고 미드소마보다는 같은 감독 영화인 "보 이즈 어프레이드"가 더 심연이다. (아마 티어표가 옛날에 돌아다니는 거여서 그런거 같은데 최근에 나왔다면 보 이즈 어프레이드로 바뀔 것 같다)

 

미드소마가 궁금하다면 ▼

 

[왓챠 추천] 미드소마 리뷰

최근에 레드벨벳 'cosmic' 노래 뮤직비디오에서 컨셉을 차용했던 영화이다.레드벨벳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너무 미드소마 같다고 생각했더니 미드소마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쓰여있었다.  뮤직비

minypodo.tistory.com

 

 

세븐(1995)

이건 심연 영화가 아니다. 진짜다. 불쾌한 장면이 약간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7대 죄악을 바탕으로 저지른 범죄를 수사하는 영화이며 정말 연출적으로도 각본적으로도 명작인 영화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세븐이 티어표에 섞여있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가긴 한다. 좋은 영화니까 한 번 보는 것 오히려 추천하는 영화이다. 고전 명작 영화이다. 

 

 

텍사스 전기톱 학살(1974)

집에 옛날에 DVD를 사뒀었는데(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직까지 꺼내서 보지 못했다. 슬래셔 장르 영화이기 때문에 잔인한건 당연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상당한 영화라고 한다. 슬래셔 무비를 좋아한다면 볼만할 것 같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저 고통스럽고 잔인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메건 이즈 미싱(2011)

영화평을 찾아봤는데 정말 평이 안 좋다. 그냥 영화적으로 별로인 것 같은데 불쾌하다는 리뷰가 제일 많았고 실제 범죄를 너무 연상하게 만들어서 보지말라는 평이 대다수였다. 

 

 

 

LV2. 불쾌하다...

 

저 리스트에 있는 영화 전부 들어봤고 저 중에서 터스크와 살인마 잭의 집에 대해서는 봤었고 나머지 2 작품은 소문으로 익히 알고 있는 영화이다. 

 

살인마 잭의 집(2018)

이 영화를 보면서 몇 번씩 보기싫다는 감정을 느끼면서 자주 도망갔는데 이유는 살인을 하는 과정에 대해서 상세하게 묘사를 했기 때문인데 이런 장면들이 정말 느리고 전부 보여주려고 나왔기에 불쾌하다고 여겨졌다. 살인마 잭의 집의 감독은 라스 폰 트리에라는 감독인데 무려 이 티어표에서 2개나 차지하고 있다. 다른 한 영화는 2칸 아래에 있고 두 영화 전부 난해하다. 사실 재미는 없어서 추천하지 않는다. 영화보면서 깊이 있게 해석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나 추천한다.(씨네필한테나 추천한다는 소리다) 

 

터스크(2014)

이건 솔직하게 말해서 잔인하긴 한데 좀 웃기다. 사람을 데려와서 바다코끼리로 만든다는 발상은 대체 누가 하는 걸까? 진짜 웃긴거 같다. 영화를 쭉 봤는데 재미는 없다. 그냥 멍청하게 낚인 인간을 바다코끼리로 만들어나가는 과정이 좀 잔인하고 후반에 바다코끼리 가죽을 뒤집어 쓴 납치범과 바다코끼리가 된 불쌍한 사람이 싸우는 장면이 좀 인상적이라 기억하고 있다. 정말 이상한 영화다. . . 대체 왜 조니 뎁은 이 영화에 나왔으며 메인 포스터로 걸린걸까. 사실 별로 안 나오는데. 

 

인간 지네(2009)

이거는 소재가 너무 불쾌해서 리뷰를 통해 봤었는데 인간을 쭉 이어서(머리랑...항문을...으...) 지네로 만든다는 얘기고 1편에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었던 영화가 3편까지 나온 걸로 알고있다. 이런 영화 만들 예산으로 다른 일을 했으면 사회에 더 도움이 되었을 텐데 정말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이레이저 헤드(1977)

영화 포스터에 이끌려서 볼 뻔 했으나 보지 않아서 다행인 영화이다. 진짜 이상한 영화라고 들었고 영화 평 중에서는 "끝나서 다행이다", "이해하고 싶지 않다", "인간이 찍었을 리가 없다"라는 평이 난무했다. 

 

 

 

LV3. 제목만 봤는데 속 안 좋아지기 시작함

 

이 중에서 마더!랑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2개를 봤었고 프릭스는 들어만 봤었는데 진짜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는 내가 본 영화 중에서 제일 역한 영화 1위라는 타이틀을 주고 싶은 영화이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2010) 

보지 말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왜냐면 이 영화는 여성을 심하게 강간한 남성에게 똑같이 복수해주는 내용인데 그런 장면이 적나라하고 너무 자세하게 나와있다. 속이 안 좋다. 영화도 재미없고 잔인하고 성적인 장면이 너무나도 불쾌하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영화에 침을 뱉고 싶어진다. 

 

마더!(2017)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봉준호의 마더가 아니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영화인데 불쾌하기도 하고 뭔가 악몽에 나올 법한 스토리라인이라서 비추천하는 영화이다. 사람들이 정말 장황하게 해석하던데 나는 무교여서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고 그 이후로 종교적인 해석이 들어가는 영화들은 공감을 하나도 할 수 없기에 재미없게 볼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영화 내용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집에 잘 살고 있는 부부가 있다. 어느날 불청객들이 찾아오는데 남편은 그냥 반갑게 맞이한다. 아내는 그런 상황에서 미쳐버릴꺼 같은데 집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늘어난다. 사람들이 거의 100명 정도가 넘어가면서 집안에서 불건전한 행동을 하고 불쾌한 행동을 함에도 남편은 전혀 말리지 않는다. 답답해서 미치겠는 영화 1위였다. 근데 왜 그러는지 하나도 영화 속에서 안 나온다. 해석을 통해서 알아야 하는데 나는 이런 불친절한 영화가 정말 싫다. 추가적으로 이 영화는 심연이라고 보기는 좀 어려운 것 같고 이해가 가지 않는 영화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핑크 플라밍고(1972)

영화 리뷰에 담긴 글로 대신한다. 안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나는 찾아보다가 시놉시스를 보고 바로 창을 껐다 .

 

테리파이어(2016)

리뷰 평을 봤는데 '광대 공포증을 유발한다', '정말 고어팬을 위한 영화다' 이런 글이 대다수였다. 잔인한 것에 면역있는 사람이라면 괜찮게 볼 수도 있을듯. 

 

골든 글러브(2019) 

연쇄살인마의 정서와 살인행각을 검열 없이 나열한다고 하기에 장면이 보기 힘들다기 보다는 정신적으로 힘든 영화인 것같다. 

 

프릭스(1932)

상당히 옛날 영화인데 불쾌한 영화라고 보기보다는 나쁘지 않은 고전작품같았다. 공포영화보다는 컬트영화에 가깝다는 평이 많았다. 시대를 상당히 앞서간 작품. 

 

 

 

LV4~7 이 앞, 심연 있다. 

 

 이 중에서 본 영화는 안티크라이스트(2009)뿐인데 정말 이상한 영화였다는 감상밖에 없다. 진짜로.. 그리고 컴 앤 씨(1985)의 경우에는 전쟁의 참극을 세세하게 담은 영화로 정신적으로 충격을 줄 수는 있지만 저 이상한 영화들과 리스트를 함께하기에는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아래 영화 리스트에 대해서 자세하게 리뷰하지는 않겠다. 왜냐하면 세르비안 필름이나 기니어 피그 이런 영화들은 정말 스너프 필름에 가까운 영화로 영화라고 칭하는 것이 좀 아까운 영상물이기에 호기심을 갖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면서 이런 영화를 만들어도 되는가 어디까지 표현의 자유를 허용해야하는지 의문이 드는 영화들이 대다수이기에 심연 리스트에 속하는 것 같다. 솔직하게 영화라고 하기 싫다. 

 

 


 

티어표 리뷰를 마치면서 

티어표 리뷰글을 쓰면서 나도 속이 안 좋아졌다. 예전에 봤었던 끔찍한 영화들이 기억나면서 기분이 굉장히 이상하고 묘해졌는데 이런 영화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피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저런 고어영화말고 사람 정신 이상하게 만드는 영화들이 보고 싶어진다면 데이빗 크로넨버그 영화(비디오 드롬, 엑시스텐즈, 플라이 등)나 대런 애로노프스키 영화(레퀴엠)같은 영화나 더 셀(2000) 이런걸 보길 바란다.(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보면 정신이 피폐해진다.) 

 

위에 썼던 영화들은 나중에 한번 쭉 리뷰할 것이지만 세상은 넓고 이상한 영화가 진짜 많으니 영화를 보기 전에 왓챠피디아같은 리뷰 앱에서 영화 별점과 평을 한번쯤은 확인해보길 바란다. 근데 아마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이런 영화까지 손댈 일은 거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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