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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한드 추천 스위트홈 리뷰 분석

by KM film 2021.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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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요즘 유명하고 핫한 드라마 스위트홈에 대해서 리뷰해보겠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나라에서 자체제작 콘텐츠를 만들어서 현지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한 자체제작 콘텐츠 중에서 한국의 드라마가 바로 스위트홈이다. 이전에도 킹덤, 보건교사 안은영 등과 같은 드라마의 성공으로 이러한 국산 자체제작 콘텐츠가 잘 나간다는 것을 증명하기도 하였다. 특히나 넷플릭스에서 한국 사람들은 국내 콘텐츠에 대해서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시청하기 마련이다. 영드나 미드같은 것들도 나쁘지 않긴한데 일단 정서적인 점에서 좀 거리도 느껴지고 해외 드라마들은 계속해서 자막을 보면서 시청해야 하기 때문에 좀 더 피로도가 있는 것같다. 특히나 영화는 2시간정도 자막을 보면 되는데 드라마는 몇시간동안 꽤나 오래 시청해야 하므로 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국내 콘텐츠들에 대한 호기심도 있으며 잘만 만들면 가장 정서에 부합하는 것이 바로 국내 콘텐츠이므로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들은 국내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스위트홈도 굉장히 기대를 하고 시청하였으며 국내에서 굉장히 드문 장르인 크리쳐이므로 더욱이 잘 만들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 평소에 나는 공포영화나 크리쳐가 나오는 영화를 선호하여 특히나 기대하고 시청하였다. 원작인 웹툰을 본 적은 없었으나 웹툰을 본 지인에게 물어보니 괜찮은 작품이라고 들어서 이를 어떻게 구현할지 궁금하였다. 

 

 

원작 웹툰의 이미지

 

 

우선 가볍게 시놉시스부터 보면 

 

"끔찍한 사고로 가족을 모두 잃은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는 그린 홈이라는 낡은 아파트 단지로 이사한다.

절망에 빠진 그는 점차 그린 홈에 관한 비밀을 깨닫는다.
왜곡된 인간 욕망을 여러 가지 형태로 투영하면서 인류를 몰아내려는 괴물이 그린 홈을 둘러싸고 있으며, 자신을 포함해 그린 홈 주민들은 그 괴물들에 갇혀있다는 사실을."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전반적인 내용은 두가지 갈등 구조를 가지고 진행된다. 가족을 잃은 트라우마와 과거의 트라우마를 가진 현수의 내적갈등과 괴물들과 싸워야하는 현실의 갈등구조이다. 이런 내용 구조 자체를 굉장히 잘 짰다고 볼 수 있다. 웹툰이 드라마화되었을 때 대체적으로 아쉬운 점은 소재만 독특하다는 것이었다. 소재는 독특해서 이목을 끌지만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속이 비어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스위트홈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내용을 이끌어가는 과정에서 늘어지거나 지루한 면이 많았다. 초반에 다양한 크리쳐들이 나오면서 이목을 끌고 내용 전개도 나름 스피드있어서 괜찮았는데 좀 아쉬웠던 점은 웹툰에서 드라마화를 하는 과정에서 캐릭터 수를 너무 늘려서 좀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보여줄 기회가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으로 배우 캐스팅에 관한 이야기인데 웹툰을 드라마화할때마다 나오는 얘기다. 꽤나 중요하기도 하고. 드라마를 실제로 구현하였을때 얼마나 일치하는지는 중요하다. 그래서 팬들이 가상캐스팅을 하기도 하고 캐스팅에 있어서 열을 올리는 편이다. 내가 웹툰까지 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다만 대체적으로 인물들 자체는 잘 설정한 것같다.

 

 

현수 역을 맡은 송강배우
지수 역을 맡은 박규영 배우
상욱 역을 맡은 이진욱 배우

 

여러 배우들의 비주얼이 아주 그냥 맛집이다... 배우들의 얼굴만 봐도 캐스팅은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다만 굉장히 아쉬웠던 점은 연기가 좀 어색한게 보이는 장면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게 전반적으로 드라마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이 된 것 같기도 하다. 

 

 

다음으로 크리쳐에 대해서 보겠다.

 

괴물 비주얼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말이 많았는데 돈을 워낙에 많이 붓기도 했고 여러모로 신경쓴 것이 티가 났다. 크리쳐나 괴물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런 점에 있어서는 굉장히 만족감을 주었다. 사실 이 드라마를 보게 된 이유이기도 하고 이마저도 제대로 구현이 되지 않았더라면 아마 중도하차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잘 구현하기도 하였으며 드라마의 긴장감을 높혀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였다. 다만, 잔인한 장면이 좀 많이 포함된 편이라 이를 잘 시청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안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다. 근데 뭐 소재자체가 그러니까 다들 알고 보는 거라고 생각한다.

 

 

연근이라는... 친숙한 별명을 가진 크리쳐
내가 제일 맘에 들어했던 크리쳐인 눈알 괴물

 

 

연출에 대해서는 사실 아쉬운 점이 굉장히 크다...

 

돈을 그렇게 썼으면 괴물말고도 연출적인 측면에서 더 신경써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굉장히 아쉽다. 

특히나 욕을 제일 먹고있는 부분은 음향적인 측면인데 배경음에 Imagine Dragons의 Warrior를 넣은 것하고 비와이의 랩을 넣은 것이 제일 비판받고 있는 점이다. 솔직히 내가 봤을때도 구렸다. 영화 음향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도 하고 너무 이상하지만 않으면 신경쓰지 않는데 정말...정말 정말 구리다.... 특히나 스위트홈을 다 봤으면 알겠지만 9화의 그 장면은 진짜로 한숨나온다. 음향만 제대로 썼으면 이렇게까지 비난 안받았을 것이다. 제발 이런 노래는 제대로 써줬으면 좋겠다. 당분간 워리어 못들을꺼같다... 차라리 오프닝에 쓴 음향을 넣었더라면 이렇게까지 구리진 않았을 것이다. 음향때문에 묻힌거지만 연출도 아쉬운 점이 있다. 약간 중2병스러운...? 연출이 여러번 있는데 굉장히 별로라고 생각되었다. 굳이 저렇게 해야했을까라는 생각이 좀 여러 번 들었다. 

 

 

그럼에도!!! 스위트홈을 내가 끝까지 봤던 이유는 캐릭터의 매력과 크리쳐때문이었다. 

스위트홈을 끝까지 이끌어 준 것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매력 그리고 크리쳐들이었다. 사실 볼 마음이 이렇게 크게 들진 않았는데 그냥 멍때리고 보다보니깐 10화고... 다 끝나있고 그랬다. 킬링타임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된다. 또한 크리쳐를 좋아하면 몇화 봐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제일 좋았던 점은 진심으로 한국에 흔하지 않은 장르인 크리쳐를 이렇게 메이저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장르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아마 시즌2가 나올것같은 조짐이 보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굉장히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넷플릭스 글로벌 드라마 랭킹 3위에 자리하면서 흥행에 크게 성공하였으며 시즌2가 나올 가능성이 커보인다! 애초에 만들때부터 시즌2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같긴 하다만. 시즌2가 나온다면 다른 것은 다 필요없고 제발 음향이라도 제대로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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