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우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도 이 캐릭터는 어디선가 많이 봤을 것이다. 광대에 우스꽝스럽게 생김에도 꽤나 불쾌하게 생겼다... 평소에 그냥 이미지로 접하면 별로 무섭다기보다는 우스꽝스러운 인상에 가까운데 영화에서 보니까 좀 공포스러웠다. 오늘 리뷰할 영화는 쏘우1이다. 저 유명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이며 반전으로도 유명하다.
반전 영화에 한창 미쳐있을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쏘우를 접했었다. 흔히 쏘우 시리즈를 말하면 그저 잔인하기만 한 영화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쏘우의 시작은 그저 잔인한 영화가 아니였다. 시리즈 뒤로 갈수록 개판이 되어가기는 하지만 쏘우1과 2까지는 그래도 좋았다. 굉장히 마니아 층에게 인기있는 영화인데 호기심에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나 역시도 반쯤 호기심과 반쯤은 장르적인 특성때문에 시청하였다. 쏘우하면 또 유명한게 "반전" 포인트이다. 이런 것 때문에 보는 사람이 많다. 이 포인트 덕분에 영화는 적은 예산으로 큰 수익을 내기도 했다. 거의 87배 정도나 되는 수익이라 하더라. 지금부터 이런 쏘우에 대해서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원제: Saw
제작 연도: 2004
국가: 미국
장르: 공포/미스터리/스릴러
상영시간: 1시간 40분
당신의 상상력이 조각난다!
낯선 지하실, 쇠사슬로 묶인 채로 깨어난 두 남자
주어진 시간은 8시간! 다른 한 명을 죽이지 않으면 둘 다 목숨을 잃게 된다!
어느 캄캄한 지하실. 자신들의 발목에 족쇄와 쇠줄이 묶인 채 마주하게 된 ‘아담 스텐하이트’와 ‘로렌스 고든’. 둘은 자신들이 왜 잡혀왔는지, 서로가 누군지조차 모르고 있다. 방 한가운데에는 시체 한 구만이 있을 뿐.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갖은 애를 써보지만 소용이 없다. 주머니 속에는 8시간 내에 고든이 아담을 죽이지 않으면 둘은 물론 고든의 부인과 딸까지 죽이겠다는 범인의 음성이 담긴 테이프가 들어 있을 뿐.
한편, 연쇄살인을 추적하던 ‘탭’ 형사는 닥터 ‘고든’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그 뒤를 쫓는다. 범인의 윤곽은 좀처럼 드러나지 않고, 예정된 시간은 점점 가까워져 오는데...
뒤에 이어지는 장면에서 좀 잔인하거나 유혈이 난무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길...
최대한 무서운 장면이나 잔인한 장면은 빼거나 모자이크 처리하였다.
내용은 그렇게 복잡하지 않다. 직쏘의 트랩 안에 갇히게 된 두 사람과 그 공간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애쓰는 두 남자, 그리고 직쏘를 쫓는 탭형사. 두 사람이 직쏘의 트랩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을 것인가와 탭형사가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이런 의문으로 영화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아담과 고든은 지하실에서 묶여있는 채로 깨어난다.
둘은 지하실에서 깨어나보니 방 안에는 처음보는 사람이 있고 그 둘 사이에는 시체가 놓여져있다. 시체는 총과 테이프 플레이어를 손에 들고있다. 둘은 상황을 파악하고자 움직이려고 하지만 발목의 족쇄 때문에 움직이지 못한다.
혼란스럽게 서로 상황파악을 하던 도중 아담은 뒷주머니에서 "PLAY ME"라고 쓰여져 있는 테이프와 어떤 열쇠를 발견한다. 그걸 본 고든도 바지 주머니를 찾아보니 똑같은 테이프와 총알을 발견하였다.
이 테이프를 플레이하기 위해서 시체 손에 있는 테이프 플레이어를 빼내었다. 테이프를 플레이해보니 아담의 테이프에서는 살인 예고와 삶을 소중히하지 않음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었고 고든의 테이프에서는 아담을 6시까지 죽이지 않는다면 딸과 아내를 죽이겠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그리고 작게 하트를 찾으라는 메시지가 있었다.
첫번째 힌트인 하트는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변기에 그려져있었는데 변기 뚜껑을 여니 검은 봉투 안에 톱 2개가 놓여져 있었다. 둘은 톱으로 족쇄를 풀고자했지만 풀리지 않았고 이 톱은 발목을 자르라는 용도라는 것을 알아낸다. 즉,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탈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어서 탭 형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직쏘 살인마를 잡기 위해 직쏘에 대하여 수사하는 인물이다. 수사하는 와중에 현장에서 고든의 물품이 나와 고든을 의심하게 된다. 그는 고든이 일하는 병원에 가서 그를 데려와 심문하지만 제대로 된 수확을 얻지 못하고 그를 놓아주게 된다. 그렇지만 계속해서 의심을 거두지 않고 그를 괴롭히곤 했었다. 탭형사가 이렇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는 과거에 직쏘를 잡을 뻔했으나 눈 앞에서 놓치고 심지어 동료까지 잃었다. 동료의 죽음 이후로 그는 반쯤 미쳐서 직쏘에게 광적으로 집착하면서 고든을 계속 감시한다.
고든에게 심문을 하는 과정에서 직쏘트랩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인 아만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인물은 쏘우1에서는 중요한 인물은 아니지만 뒤 시리즈에서 다시 나온다. 아마 시리즈의 내용을 다 알거나 전편을 보신 분들은 아실텐데 꽤나 중요한 인물이다. 나중에 쏘우 시리즈에 대해서 리뷰할 일이 있다면 이에 대해서 쓸 예정이다.
고든은 아담에게 딸 사진을 보여주기위해 뒷주머니에 있는 지갑을 던져준다. 그러나 지갑 안에는 둘이 묶여있는 사진과 함께 X를 찾으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X의 표시는 불을 꺼야만 볼 수 있었다. 아담과 고든은 지하실의 불을 끄고 X표식을 찾아내어 그곳에서 상자를 찾게 된다. 고든 쪽에 놓여진 위치여서 고든이 상자를 꺼내보는데 그 안에는 담배 2개피와 휴대전화, 그리고 혼자 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다. 휴대전화는 오로지 받는 것만 가능하여 쓸모가 없었다. 혼자보라는 메시지에는 그 안에는 독과 관련된 내용과 함께 꼭 총을 써야지 아담을 죽일 수 있는 건 아니라는 내용이 쓰여있었다. 아담을 죽일 수 있는 수단에 대해서 더 얘기해주고 있다. 고든은 그것을 보고는 담배에 독으로 인하여 죽은 시체의 피에 묻힌다.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상대에게 들키지 않도록 불을 끄고 고든이 담배로 아담을 독살한 척하는 연기를 해보기로 한다. 다시 불을 키고는 아담은 고든에게 건네받은 담배(피가 묻지않은)를 피고 죽은 척 연기를 하지만 전기충격으로 인하여 연기임이 탄로나고 만다.
그 후에 휴대전화로 전화가 온다. 전화의 목소리는 고든의 아내였다. 아내는 현재 묶여서 협박받아서 전화를 하는 상태였고 그녀는 고든에게 '아담의 거짓말을 믿지마'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들은 둘은 언쟁이 붙게 되고 아담은 고든에게 자신이 거짓말을 했음을 실토한다. 아담은 의뢰받은 상대를 미행하여 사진을 찍는 것이 직업이다. 그는 탭형사에게 의뢰받아 고든의 사진을 찍었음을 고백하지만 자신은 이 사건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아까 톱이 있던 검은 봉지에 같이 들어있는 사진을 내던지면서 자신은 그저 이 일만 했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와중에 고든은 사진에 찍힌 감시하는 사람의 실루엣을 보게 되고 이는 자신과 함께 병원에서 일하는 젭이라는 인물임을 알아낸다.
시간은 흘러 6시가 되어가고 젭은 전화를 걸어 고든의 아내에게 시간이 끝났다는 것을 알리라고 협박한다. 그렇지만 묶여있는 밧줄을 이미 푼 상태였던 그녀는 젭의 총을 뺏는 것에 성공하고 고든의 집을 감시하던 탭 덕분에 딸과 무사히 도망에 성공한다. 그렇지만 이 소식을 알리가 없는 고든은 비명소리 밖에 못 듣고 패닉상태에 빠진다. 휴대전화가 계속해서 울렸지만 팔에 닿지 않는 곳에 있어 이를 받을 수도 없었다.
젭은 둘이 있는 지하실로 달아나고 탭은 그를 쫓는다. 그 와중에 패닉상태에 놓여있는 고든은 정신줄을 아예 놓아버리면서 다리를 톱으로 잘라버린다. 아예 멘탈이 나가버린건지 제정신을 못차리고 다리를 자르고는 시체에 놓인 총에 총알을 넣고 아담에게 총을 쏜다.
탭을 죽여서 그의 추적을 겨우 피한 젭은 이곳에 도착하여 "그게 규칙이야"라고 말하면서 고든에게 총구를 겨눈다. 그때 아직 죽지 않은 아담이 그의 머리를 내리찧으며(아마 변기뚜껑인듯...?) 그를 구해준다. 고든은 자신은 나가서 도움을 청해야한다고 말하며 꼭 도움을 청하고 돌아오겠다며 아담을 버리고 기어서 도망간다. 배은망덕한 넘....
아담은 죽은 젭에게서 혹시라도 있을지모르는 열쇠를 찾기위해 몸을 수색하다 익숙한 테이프 플레이어를 발견한다. 테이프에는 너의 몸에는 독이 퍼지는 중이며 해독제는 자신만 가지고 있으며 이를 얻기 위해서는 모녀를 죽여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그는 아담과 고든을 가둔 범인이 아닌 그저 그도 피해자에 불과한 사람이었다. 그도 이 게임의 일부였을 뿐이었다.
그 테이프를 듣고 절망에 빠진 아담 뒤로 무언가가 다가온다. 그 무언가는 지금까지 지하실 가운데에 쓰러진 시체였다. 사실 시체가 아닌 살아있는 사람이었으며 그가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이자 직쏘 살인마였다. 처음부터 범인은 바로 눈 앞에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으며 나도 보면서 눈치를 하나도 못챘다. 저 시체가 죽은게 아닐줄은 몰랐지...
그는 고든의 환자였다. 곧 죽을 예정에 있는 환자였던 "존 크레이머"라는 인물이다. 그는 일어나서 아담에게 총을 쏜다. 그러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지 않아. 하지만 넌 다르지. 이제는 말이야. GAME OVER." 이라고 말하며 지하실의 문을 닫고는 나간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쏘우리뷰글을 쓰면서 몇 개 더 보였던 것이 있는데 초반에 떡밥을 굉장히 많이 던져놓았다.
특히 고든이 과거 회상을 하는 병원 장면에서...
사실 이미 시작 부분에 범인을 알려준 셈이다. 존의 공책에 그려진 그림은 누가봐도 직쏘가 만드는 트랩이다. 저런걸 대놓고 놔뒀는데... 사실 다시 보는 시점에서도 몰랐고 이 글을 쓰는 도중에 알았다. 굉장히 잘 짜여진 영화인듯.
여기까지 쏘우의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나는 이 영화의 큰 강점은 반전에 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에 관객들의 머리를 때리는 듯한 반전이었다. 방 안에 당연히 시체라고 생각했던 것이 직쏘의 정체였고 닥터 고든의 아내와 딸을 이용하여 협박한 사람은 직쏘에게 이용당한 사람일 뿐이었다. 방 가운데에서 일어나서 게임 오버라고 말하며 문을 닫고 나가는 장면은 큰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다. 거기다가 직쏘의 철학적인 측면도 있었다. 이거는 쏘우 시리즈가 진행되면 될수록 억지에 끼워맞추는 말많은 영감탱이 되어버리긴하지만 그래도 1편에서는 나름 의미심장했었다. 그리고 스토리나 떡밥도 굉장히 촘촘하게 짜여져있고 어느 인물하나 허투로 쓰지 않는다.
추가적으로 이 영화의 토대가 되는 것은 9분 정도되는 단편 영화인데 한번 보시길 바란다. 단편임에도 시각적으로 강렬하고 소름돋는다는 것을 느낄 수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3vWAGzlq110
위는 단편 영화의 링크이니 짧게 시간난다면 보시길 바란다!
참고로 단편임에도 꽤나 사람에 따라 잔인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장면이 있으니 유의하여 시청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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