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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넷플, 왓챠 추천] 파이트클럽 스토리 요약/리뷰(스포일러O, 결말O)

by KM film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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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 클럽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허구다! 믿어왔던 상식과 규칙에 통렬한 카운터를 날리는 스타일리시 액션 무비! 비싼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우지만 삶에 강한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거친 남자 ‘테일러 더든’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싸워봐야 네 자신을 알게 된다”라는 테일러 더든의 말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잭. 두 사람은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고, 폭력으로 세상에 저항하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된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파이트 클럽’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변질되고, 잭과 테일러 더든 사이의 갈등도 점차 깊어져 가는데… 올가을, 거침없는 진짜 남자들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평점
8.3 (1999.11.13 개봉)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미트 로프, 자크 그레니어, 리치몬드 아퀘트, 데이빗 앤드류스, 조지 맥과이어, 유진 본듀런트, 크리스티나 카봇, 시드니 '빅 도그' 콜스턴, 레이첼 싱거, 크리스티 크로넨웨스, 팀 드 잔, 에즈라 버징턴, 찰리 델, 데이빗 리 스미스, 홀트 맥칼라니, 조엘 비소네트, 에이온 바일리, 에반 머랜드, 로비 로빈슨, 자레드 레토, 톰 고섬 주니어, 루 비티 주니어, 피터 라칸겔로

 

뇌리에서 계속 떠나지 않는 영화가 있다면 나는 파이트클럽을 그중 1위라 칭할 것이다.

이상한데 감각적이고 왜 저러는지 모르겠는데 알 것 같다.

마치 강한 주먹에 맞아 나가떨어지는데도 이상한 희열이 느껴지는 그런 영화, 파이트 클럽에 대해서 얘기를 해볼 것이다.

 

 

개봉: 1999.11.13

장르: 액션, 드라마

국가: 미국, 독일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러닝타임: 139분

감독: 데이빗 핀처

 

비싼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우지만 삶에 강한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거친 남자 ‘테일러 더든’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싸워봐야 네 자신을 알게 된다”라는 테일러 더든의 말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잭. 두 사람은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고, 폭력으로 세상에 저항하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된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파이트 클럽’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변질되고, 잭과 테일러 더든 사이의 갈등도 점차 깊어져 가는데… 올가을, 거침없는 진짜 남자들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이 영화는 여러 번 봤었는데 볼 때마다 이상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처음 봤을 때에는 참 강렬하긴 한데 역시 좀 이상한 영화 같다고 생각했는데 날이 지날수록 장면들이 생각나고 연출, 음악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영화는 처음이었다. 아직도 생각나면 보는 영화이다.

 

처음 감상은 갑자기 서로에게 주먹질을 하면서 희열을 느끼고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규범을 망가뜨리다가 불꽃놀이로 마무리되는 기묘한 영화였다. 언뜻 보기에는 마초들을 위한 영화 같았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이 영화는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영화이다."라는 리뷰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케아에서 가구 카탈로그로 쓰지도 않는 가구를 구매하고 먹지도 않는 양념들을 구매하고 스타벅스를 마시는 사람들 여행을 다니면서 일회용 친구를 사귀고 일회용 용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생각했을 때 뭔가 보이는 지점이 있지 않은가. 허상의 것을 쫓는 현대인, 그건 주인공인 잭이다.

 

 

그는 불면증에 시달리는 회사원이며 이케아 가구로 자신의 집을 채우면서 삶을 보내고 있다. 그의 삶에는 어떤 자극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의 자극이라면 이케아 가구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런 잭에게 나타난 것은 완벽하게 본인이 꿈꾸던 삶, 사상을 가진 남자 "타일러 더든"이었다.

 

 

잭은 타일러를 출장 가는 비행기에서 만난다. 비행기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에게 일회용 친구였지만 타일러는 특이한 사람이었다. 그에게 비누 판매원이라고 소개한 타일러는 명함을 하나 건넸다. 연락해도 좋다는 말과 함께.

 

그 이후 비행기에서 내린 잭은 여행가방을 압수당하고 집은 불타서 사라지게 된다. 그런 잭이 찾게 되는 인물은 타일러였다. 타일러에게 연락하니 자신의 집에서 살아도 좋다고 얘기한다. 그리고 타일러는 잭에게 수상한 제안을 한다.

 

 

자신을 힘껏 때려보라는 제안이었다. 현대사회에서 폭력은 엄격하게 금지된 것이었다. 타인을 때린다면 법의 철퇴를 맞게 되는 그런 것이니. 그런데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에게 얼굴을 세게 때려보라니 정말 이상한 제안이었다. 잭은 타일러를 때리니 묘한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타일러에게 맞는 것조차도. 그동안 갇혀있었던 무언가가 깨어난 기분이 들었다. 그 길로 잭은 타일러의 집으로 따라가게 되고 "파이트 클럽"을 만들게 된다. 파이트 클럽은 서로에게 주먹질하면서 해방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해방을 원했던 잭과 비슷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몰려들기 시작했다. 

 

 

타일러를 만나기 전에 잭은 불치병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공감과 위로를 하는 환자모임에 중독자처럼 자주 나갔다. 잭이 모임 중독자가 된 이유는 모임에 나가서 가짜 눈물을 흘리고 나면 불면증이 씻은 듯이 나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라라는 한 여자를 만나고 그의 불면증은 사라지지 않게 된다. 말라도 잭처럼 가짜 환자였다. 고환도 없으면서 고환암 모임에 나가고 담배를 피우면서 폐암환자 모임에 나가면서 거기서 주는 공짜 간식과 커피를 먹는 사람이었다. 그의 양심을 자극해서 그런지 잭은 그 이후로 제대로 잠들지 못했다. 출장을 다녀온 이후로 말라를 보지 못했는데 어느 날 말라에게 연락이 오게 된다. 말라의 연락을 받은 이후로 타일러는 밀러와 관계를 맺게 되었고 잭은 이에 대해 불만을 표했지만 무시되었다. 

 

이후 파이트 클럽은 점차 커져가고 그저 주먹을 주고받는 모임이 아닌 사회규범에 저항을 표하는 집단으로 성장해나가고 있었다. 타일러는 파이트 클럽 멤버들에게 밖에 나가서 낯선 이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어 싸우고 지고 오라고 한다. 파이트 클럽은 점차 처음의 목적에서 벗어나 변질되기 시작했다. 

 

 

타일러는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어떤 욕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사람들을. 그 사람들이 모아 하나의 군대처럼 변질되었다. 타일러는 그들과 함께 대혼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도시 곳곳에 화재를 일으키라고 지시하였고 여러 일을 시켰지만 잭이 무슨 프로젝트인지 물어봐도 프로젝트의 규칙은 묻지 않는 것이라면서 아무도 답을 하지 않았다. 

 

잭은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타일러를 막기 위해서 타일러의 흔적을 좇는다. 아무리 쫓아도 타일러는 붙잡힐 듯 붙잡히지 않았다. 그게 왜였을까. 잭은 폭탄이 설치된 건물에 들어와서 깨닫는다. 그는 나였음을.

 

타일러는 또 다른 잭이었다. 정확하게는 잭이 바라왔던 모든 것을 총집합한 형태의 사람이었다. 잭은 자기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밀어 타일러를 죽인다. 잭은 건물이 무너지는 것을 밀라와 함께 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를 처음 보면 타일러=잭이라는 것에서 충격을 받을 것이다. 두 번째로 영화를 봤을 때에는 둘의 서류가방이 같다는 점, 잭을 대하는 말라의 태도, 잭의 불면증 등의 복선에서 이를 빠르게 눈치챌 수 있었다.

 

그리고 작 중에서 등장하는 타일러가 비디오 영사일을 하면서 몰래 포르노 장면을 하나 넣어둔다는 서술이 있는데 영화에도 잘못 끼어넣은 것처럼 등장하는 타일러가 존재한다. 1 프레임 정도로 매우 짧게 지나가는데 영화를 보면서 찾아보는 재미가 있으니 영화를 한 번만 봤었다면 다시 봐보는 걸 추천한다.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쳇바퀴처럼 살아가는 현대인들, 그 사이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런 것들로 사회를 비꼬는 영화이다. 언뜻 보면 마초스럽고 좀 변태 같은 영화일 수 있으나 꽤 매력적인 영화이다. 그리고 연출적인 부분도 정말 좋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볼 때마다 새로운 영화였다. 

 

2024년 7월 15일 기준으로 왓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웨이브에서 서비스 중이니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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