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영화들의 좋은 점은 영화를 본 이후에도 계속해서 ost를 들으며 영화 장면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나 또한 영화를 보고 플레이리스트에 ost를 넣으며 영화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곤 한다.
내용이 조금 개연성이 부족해도 음악만 좋으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재밌게 봤었던 넷플릭스 음악 영화 5개를 추천해 보겠다.
아래 영화는 순위대로 나열한 것이 아닌 임의의 순서이다.
1. 위대한 쇼맨
개봉연도: 2017년
장르: 뮤지컬
국가: 미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45분
감독: 마이클 그레이시
P.T. 바넘의 생애에서 영감을 얻은 뮤지컬 전기 영화.
자신만만하고 진취적인 한 남자가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딛고 일어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대담한 쇼를 만들어낸다.
사실 위대한 쇼맨 영화의 내용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구리다. 왜냐면 남들을 착취해 온 인물인 바넘을 미화하면서 정당화하는 것이 내용이다. 하지만 영화의 ost와 연출의 경우에는 상당히 좋다. 제일 좋아하는 장면은 "The other side"에 맞춰서 나온 장면이다. 사실 The Greatest Show나 This Is Me가 더 유명하긴 하지만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모습을 술잔을 주고받는 장면으로 비유해서 나타낸 연출이 정말 좋았다. 그리고 노래도 찰지다. 위대한 쇼맨에서 나온 모든 ost가 전부 좋고 연출들도 정말 화려하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음악을 사랑한다면 보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내용적인 건 기대하지 않고 봐야 한다.
2. 시카고
개봉연도: 2002년
장르: 뮤지컬, 범죄
국가: 미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시간 53분
감독:롭 마셜
삶이 권태로운 주부 록시 하트. 인기 스타를 꿈꾸지만, 야망으로 인해 교도소에 수감되고 만다. 다행히 그녀는 중범죄자를 유명인으로 탈바꿈하는 데 도가 튼 변호사를 고용한다.
정말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이자 지금 국내에서 뮤지컬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시카고'이다. 최재림 배우의 독화술 장면이 꽤 유명해졌는데 영화에서는 아쉽게도 독화술은 아니고 록시를 조종하는 듯한 인형극 연출이 나온다. 음악도 전부 좋고 22년 전 영화임에도 정말 세련됐다. 특히나 록시 하트 배우인 르네 젤위거의 연기는 압도적이다. 멍청한 듯 보이지만 야망과 총기가 넘치면서 사랑스러운 록시의 모습을 너무 잘 연기하였다. 뮤지컬 영화 중에서는 정말 손꼽는 명작이기에 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3. 라라랜드
개봉연도: 2016년
장르: 뮤지컬, 로맨스
국가: 미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2시간 8분
감독: 데미언 셔젤
꿈꾸는 이들이 모이는 곳, LA. 우연히 만난 배우 지망생 미아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은 서로를 향한 사랑을 키워간다. 각자의 꿈으로 인해 가슴 아픈 딜레마를 마주하게 될 줄은 모르고.
라라랜드는 ost와 원테이크 댄스 장면으로 인기를 끌었다. 테마곡도 정말 좋지만 another day of sun도 정말 좋고 오프닝 시퀀스부터 이 영화 뭔가 대단하다는 기분이 들게 만든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이다. 그리고 라라랜드가 정말 좋았던 영화인 이유는 단순히 두 남녀의 사랑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이야기하는 영화였기 때문이다. 꿈과 현실의 간극에 대해서 생각하고 때로는 꿈을 포기하기도, 때로는 꿈을 붙잡으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모두에게 공감이 가는 메시지였기 때문이다. 누구나 꿈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이를 허하지 않을 때가 많기 때문에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고자 할 때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라라랜드는 큰 위로가 되는 영화가 될 것이다. 영화의 ost도 메시지도 훌륭한 영화였기에 추천한다.
4. 틱,틱... 붐!
개봉연도: 2021년
장르: 뮤지컬
국가: 미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2시간
감독: 린마누엘 미란다
서른 살 생일을 코앞에 둔 유망한 작곡가. 사랑과 우정뿐만 아니라 심적 압박도 헤쳐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시간이 다하기 전에 위대한 작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은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
누구나 현실과 이상에 대해서 큰 고민을 한다. 뭔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이 넘치지만 세상은 아무래도 뜻대로 되지 않는다. 주인공은 30살 생일을 코앞에 둔 작곡가이다. 현실적인 중압감은 정말 쉬운게 아니다. 이런 이야기를 음악을 통해서 풀어나가는 점들이 좋았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싶다면 추천하는 영화이다.
5. 로알드 달의 뮤지컬 마틸다
개봉연도: 2022년
장르: 뮤지컬, 코미디
국가: 미국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2시간 2분
감독: 매튜 워처스
명석한 두뇌와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특별한 소녀. 자신의 이야기를 바꾸려 당당히 나서자 기적과도 같은 결과가 찾아오는데. 용감한 소녀 마틸다를 만나보세요!
아이들의 이야기이자 굉장히 활기차고 화려한 연출이 눈에 띄는 영화이다.다소 유치할 수는 있지만 밝고 즐거운 이야기가 보고싶다면 추천한다. 내용적으로는 재밌진 않았는데 음악이나 연출이 신나는 영화였다. 아이들과 같이 볼 영화가 필요하다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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