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극장에서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봤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 업로드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보게 되었다.
예전에 서울의 봄이 흥행했을 때, 황정민 배우 보고 진짜 욕나오게 연기 잘한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래서 얼마나 연기를 잘하면 저정도로 말하지 싶었는데 진짜 '욕나오게' 잘한다.
너무 잘해서 전두환을 삼킨 거 같아서 진짜 열받는다.
보고 있는데 진짜 점점 화가 나더라
거기다가 무능한 윗대가리들 때문에 더 열받더라
개봉연도: 2023년
장르: 드라마, 스릴러
국가: 한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2시간 21분
감독: 김성수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한국의 근현대사는 역사 과목에서 짧게 공부하는 것으로만 알고 있었다.
특히나 근현대사는 매번 시험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시간 부족으로 짧게만 공부하는 부분이라 이런 역사에 대해서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었는데 중요한 역사를 영화로 생동감있게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진짜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이 답답하고 갑갑하고 미치는 줄 알았다. 전두환이 개자식인 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욕나오는 놈인줄은 몰랐다.
군사 반란이 일어나고 있는데 대화로 풀겠다고 하는 장관은 대체.
거기다가 자신의 안위만 신경쓰고 있으니 화가 머리 끝까지 나더라.
전우들을 배신한 자들은 웃고 있고, 신념을 끝까지 지키면서 올곧게 유지한 사람들은 대체 왜 고통받아야 하는가.
실제 반역자들은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못했다.
끝까지 쿠데타에 저항하는 수경사령관 이태신의 실존 인물인 장태완 사령관은 주요 반란 주도자들을 검찰에 고소했었다.
그렇지만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었고 후에 법정에 섰지만 1997년 12월 20일에 정부는 관련자 전원을 사면하였다.
현실도 다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났다.
영화를 보고 나서 이런 영화가 이제야 나왔는지 생각이 들었다.
전두환 사망 이후 2년 후에 영화가 개봉한 거라 사망 직후부터 촬영을 준비한 것 같았다.
더 빨리 나오지 못했다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 무엇보다도 저런 놈이 죽은 지 겨우 2년밖에 안됐다는 사실이 정말 갑갑했다. 피해자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살아있으면서 고통받는데 아무런 사과 없이 죽었다는 게 정말 화가 난다.
학교 수업에서 필수로 틀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역사를 잊고 실제 피해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상기시켜야 한다. 그래서 서울의 봄의 흥행이 너무나도 반가웠고 근현대사를 제대로 다룬 영화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흥행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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